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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라리아 : 말라리아 증상과 예방약(퀴닌·아르테미시닌) 역사 총정리 (역사, 퀴닌, 아르테미시닌) 솔직히 저는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말라리아가 이렇게까지 오래되고 무거운 역사를 가진 병인 줄 몰랐습니다.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대학교 3학년 겨울, 케냐행 비행기 표를 끊기도 전에 '열대열 말라리아'라는 단어 하나가 저를 며칠째 붙잡아 뒀습니다. 그 공포를 뚫고 실제로 다녀온 뒤에야, 이 병이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인류를 괴롭혀 왔는지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.역사 속 말라리아 증상: 3일 주기열과 모기 전파의 진실케냐 여행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말라리아를 진지하게 찾아봤을 때,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. 메소포타미아의 점토판 기록부터 이집트 파피루스까지, 인류가 문자를 새기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미 이 병은 그 안에 있었습니다.말라리아가 다른 열병과 구.. 2026. 7. 16.
폐결핵 : 현대판 폐결핵 초기 증상과 진단법 총정리(감염병, 결핵 감별 과정, 다제내성결핵) 군 복무 중 옆 소대에서 활동성 폐결핵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 저는 그 녀석과 사흘 전에 마주 보고 밥을 먹었었고요. "결핵? 그거 옛날 병 아니야?"라며 코웃음 쳤던 저는 그날 오후 의무대 앞에서 두 다리가 떨렸습니다. 결핵은 지금도 우리 코앞에 있습니다.군대·학교 등 밀폐 공간에서 지금도 전파되는 현재진행형 감염병혹시 결핵을 드라마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셨나요? 저도 그랬습니다. 1960~70년대 배경 시대극에서 공장 여공이 손수건에 피를 쏟아내며 쓰러지는 장면, 딱 그 이미지가 제가 알던 폐결핵의 전부였습니다.그런데 어느 날 오후, 부대 스피커에서 당직사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. 정기 신체검사를 위해 부대 마당으로 들어온 이동식 엑스레이 버스. 옆 소대 동기 녀석의 폐 사진에서 이상 소.. 2026. 7. 15.
노로바이러스 :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 '노로바이러스', 알코올 소독제와 지사제가 통하지 않는 의학적 이유 (세균성 식중독, 비외피성 바이러스, 예방 수칙) 겨울 여행에서 생굴을 실컷 먹고 돌아온 다음 날 새벽, 저는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기어서 이동했습니다. 노로바이러스였습니다. 일주일 동안 3kg가 빠졌는데, 거울 속엔 수분과 수명이 동시에 빠져나간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. 겨울 식중독은 세균이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는 걸, 그때 처음으로 몸으로 배웠습니다.세균성 식중독과의 결별: 왜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환자가 2배 급증하는가여름 식중독은 상한 음식 속 세균이 주범이라는 건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. 그런데 겨울 식중독은 성격이 다릅니다. 원인이 바이러스, 그것도 노로바이러스(Norovirus)이기 때문입니다. 여기서 노로바이러스란 장관계 바이러스의 일종으로,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오히려 더 잘 살아남는 특성을 가진 병원체입니다. 냉동 상태에서도 사멸.. 2026. 7. 14.
천식 : 숨이 차는 건 시작일 뿐이다: '기도 개형'과 'SMART 요법'으로 본 천식 관리의 본질 (만성 염증, SMART 요법, 약물 요법) 저는 선천적인 천식을 갖고 태어났습니다. 초등학교 시절, 친구들이 운동장을 누빌 때 저는 스탠드에 혼자 앉아 외투를 여며야 했습니다. 조금만 뛰어도 목구멍이 좁아지며 쌕쌕거리는 소리가 났고, 숨이 막히는 느낌은 그 나이 아이에게 꽤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. 그래서인지 천식이라는 병에 대해 남다른 시선으로 파고들 수밖에 없었고, 제가 직접 겪고 공부한 것들을 여기에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.가역적 반응이 비가역적으로 변할 때: 만성 염증이 부르는 영구적 폐기능 저하천식은 단순히 숨이 차는 병이 아닙니다. 정확히는 기관지 — 입과 목, 폐를 연결하는 공기 통로 — 에서 반복적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만성 질환입니다. 외부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어오면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,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.. 2026. 7. 13.
유방암 : 유방암 극초기 발견을 위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 (치밀유방, 자가검진, 검진시기) 솔직히 저는 샤워하다 멍울이 만져졌을 때도 "설마 내가"라며 며칠을 흘려보낼 뻔했습니다. 유방통이 있으면 암인 줄 알고, 아프지 않으면 괜찮은 줄 알았는데 — 그 상식이 완전히 거꾸로였습니다. 유방암의 진짜 무서운 점은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이고, 자가검진으로 느껴질 만큼 커지면 이미 2기 이상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. 치밀유방,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'실과 바늘'처럼 병행해야 하는 이유혹시 검진 결과지에 '치밀 유방'이라는 단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? 저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별 의미 없는 체형 설명쯤으로 넘겼습니다. 그런데 이게 검진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중요한 정보였습니다.치밀 유방(Dense Breast)이란 유방 조직 내 지방 비율이 낮고 유선 조직이 빽빽하게 들어찬 상태를 말합.. 2026. 7. 12.
만성 골수성 백혈병 : 완치율 90% 시대, 표적항암제 세대별 특징과 복약 주의사항 (표적치료제, 혈중 약물 농도, 관리법) 병원에서 "백혈병"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, 아마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. 저도 그랬습니다. 열 살짜리 사촌동생이 그 진단을 받던 날, 가족 중 누구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. 그런데 지금 그 동생은 언제 아팠냐는 듯 멀쩡히 살고 있습니다.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하지만 만성 골수성 백혈병, 무섭지만 이제는 싸워볼 수 있는 병입니다.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생존율 30%에서 90%로,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저격하는 표적치료제의 혁신20~30년 전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10년 생존율은 채 10%가 되지 않았습니다. 골수 이식이라는 고위험 시술에 기댈 수밖에 없었고, 그마저도 절반이 넘는 환자에게는 기회조차 닿지 않았습니다. 지금은 다릅니다. 표적항암제, 그중에.. 2026. 7. 11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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